[PO 4차전] LG 양상문 감독 "상위 팀과의 실력 차 느꼈다"(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상위 팀들과의 실력 차이가 느껴졌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서 3-8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한 LG는 이렇게 가을야구를 마무리하게 됐다.

LG의 승리를 향한 의지는 뜨거웠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의 4⅓이닝 1실점 투구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한 데이비드 허프까지 내세우는 초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믿었던 허프가 홈런 2방을 맞으며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갔고, 타선도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에서 침묵했다.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의 초반 침묵이 가장 아쉬웠다.

물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리빌딩과 성적을 동시에 잡으며 팀의 2년만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오기까지 많은 젊은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다음은 양상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

“다들 고생하셨다. 오늘 경기로 시즌이 끝나지만, 아직은 1, 2위 팀들과의 실력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차이를 느꼈다. 그런 부분을 더욱 준비 잘 해야 내년에도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6개월 간 준비 잘해서 좀 더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어느 부분이 가장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그 동안 치른 경기들 자체가 워낙 타이트했기 때문에 풀타임을 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타격 쪽에서 좀 더 강해져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완이 돼야 한다.”

-올 시즌 소득도 많았는데.

“그렇다. LG가 처음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팀이었다. 모든 선수단이 해보려고 했던 의지, 단결력 등이 마지막에 빛을 발휘했다. 오늘은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건 사실이었다.”

-타격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에 대한 계획도 있는지.

“영입보다는 기존 선수들이 좀 더 찬스에 강해질 수 있도록 실력을 쌓아야 한다. 포스트시즌 10경기가 그 어떤 다른 경험보다도 값졌다. 우리 팀 자체적으로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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