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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야구천재가 니혼햄의 재팬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니혼햄 파이터스는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3차전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오타니 쇼헤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앞선 1, 2차전에서 히로시마에 패했던 니혼햄은 접전 끝에 3차전을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취점 역시 니혼햄이 뽑았다. 니혼햄은 1회말 곤도 겐스케의 우전안타와 오타니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나카타 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곤도가 홈을 밟았다.
히로시마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브래드 엘드레드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양 팀 모두 7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부터 다시 승부가 요동쳤다. 니혼햄은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4번 나카타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엔 히로시마 차례. 히로시마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스즈키 세이야가 3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 없이 2타자가 모두 아웃됐다. 아베 토모히로가 팀을 구했다. 초구를 받아쳐 동점 적시타를 만든 것.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니혼햄이었다. 니혼햄은 10회말 니시카와 하루키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그대로 경기 끝.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카타도 안타는 한 개였지만 3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히로시마 선발로 나선 구로다 히로키는 5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내주며 아쉬움 속에 사실상의 현역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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