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경문 NC 감독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 트윈스에 8-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NC는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에릭 테임즈, 박석민, 김성욱의 홈런으로 LG를 꺾을 수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두산 감독 시절이던 2008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해냈다.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는 끼지 못했다. 2005, 2007, 2008년에 이은 4번째 대권 도전이다. 오는 29일부터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돌아본다면.
"초반 고비에 점수를 많이 줬다면 어려울 수 있었다. 해커가 잘 막아서 우리가 역전하지 않았나 싶다"
- 오랜만에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소감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좋은 줄 알았는데 자꾸 지니까 상처가 되더라. 작년에 두산에 진 적이 있으니까 모두 마음을 모아서 두산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나는 한국시리즈에 세 번 나가봤지만 이번엔 기분이 다르다. 창단팀이라 어려운 것도 많았다. 어려울 때 이겨야 더 값지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많이 와주셨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건 이기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다. 조금이나마 보답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 상대가 에이스급 투수들이 총출동했다.
"상대가 좋은 투수들이 나왔는데 박석민의 역전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기울었고 생각지 못한 김성욱의 홈런이 나와 상대의 기를 뺏은 것 같다"
- 앞으로 한국시리즈 준비는.
"불펜이 조금 피곤해있을 것 같다. 야수들도 그럴 것이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줘야 할 것 같다. 처음엔 마산으로 내려갈 생각도 했지만 왔다갔다하면 10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 2군 구장이 있는 고양에서 연습을 할 것이다"
-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진 운용이 고민일 것 같다.
"이제 3선발로는 어렵다. 4인 로테이션을 쓸 것이다. 팀에 새로운 카드를 하나 찾을 것이다. 두산에 맞는 카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NC 김경문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스 8-3으로 승리한 뒤 코치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