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트릭앤트루', 웃긴데 똑똑한 예능의 탄생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새 예능프로그램 ‘트릭 앤 트루’가 지식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5일 밤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인포테인먼트 예능프로그램 KBS 2TV ‘트릭 앤 트루’가 첫방송 됐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 인포테인먼트를 표방한 만큼 정보과 오락성 모두를 잡는 새로운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전현무는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 후 정규 편성된 것에 대해 “사실 이럴 줄 몰랐다. 화제가 됐지만 워낙 좋은 프로그램이 많으니까”라며 “그 좋은 프로그램 중에 제일 좋은 프로그램이었나 보다”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선보인 무대는 ‘봉이 김선달 신비의 물’. 신비의 물은 일반 물보다 무거워 연구원으로 출연한 게스트 인피니스 성열·성규, 김종민, 레드벨벳의 웬디·아이린, 토니안, 페퍼톤스 이장권·신재평, 트와이스의 사나·지효·정연, 문지애, 샤이니 온유를 미궁 속에 빠트렸다.

‘봉이 김선달 신비의 물’은 트릭과 트루 중 진실이었다. 마술이 아니었던 것. 신비의 물은 바로 중성자가 더 붙어 일반 물보다 1.2배 무거운 물인 중수였다. 중수를 이용한 마술도 이어졌다. 영상에서도 어는 중수는 마술사의 맨손에서 얼음으로 변해 놀라움을 안겼다.

두 번째 무대는 ‘사고뭉치 아들의 불장난’. 음료수에 넣어도 꺼지지 않는 폭죽이 게스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역시 마술이 아닌 진실이었다. 숨겨진 팁은 포장지와 산화제. 포장지가 물질과 열을 보호하고 산화제가 산소를 제공해 액체 속에서도 불꽃이 꺼지지 않았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수중 아크용접이라고.

세 번째 무대는 ‘비밀의 화원’. 순식간에 꽃의 색이 바뀌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는 앞선 두 무대와 달리 트릭이었다. 마술이나 이벤트에 사용하는 특수 장미였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토니안은 “‘트릭 앤 트루’지 않나 트릭일 때는 재미있고 트루일 때는 신기한, 하루 종일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한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트릭 앤 트루’는 문제를 낼 때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구성과 끊임없이 과학인지 마술인지 헛갈리게 만드는 방식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MC들의 노련한 진행, 게스트들의 진지와 웃음을 오가는 입담이 웃음을 안겼다. 웃음과 지식을 한 번에 안기는 새 예능의 탄생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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