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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하석진과 박하선, 두 사람 모두에게 '혼술남녀'는 대표작이 됐다.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 16회에는 진정석(하석진)과 박하나(박하선)이 이별부터 다시 만나게 되는 모습까지 그려지면서 결국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하석진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확실한 인생작이 없었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디데이'가 큰 관심 속에 시작했지만 쓸쓸한 종영을 맞았고, 예능인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뇌섹남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이후 '혼술남녀' 진정석 캐릭터를 통해 그는 꼭 맞는 옷을 입었다. 앞서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맥주사랑을 보였던 그가 '혼술남녀' 매회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맥주 먹방'은 시청자들에게 월요일, 화요일 밤 술메이트가 돼줬다. 하석진의 퀄리티있는 혼술 모습에 시청자들은 "드라마보다가 맥주 마시는 중", "아예 술 사놓고 본방 기다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하선은 노량진 장그래, 노그래 캐릭터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동안 단아한 이미지로 여러 작품에 출연해왔던 박하선이었지만 여주인공이 뚜렷하게 나서는 활약을 작품 속에서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혼술남녀'에서 박하선은 웃음부터 눈물까지, 짠내나는 박하나 캐릭터에 100% 빙의했다.
하석진과 박하선은 초반의 기대치를 넘어선 활약을 보여줬다. 뇌섹남 이미지와 부합해 일타강사 진정석 캐릭터를, 축 쳐진 어깨로 핸드폰 음성인식서비스와 대화하며 혼술하는 박하나 캐릭터를 온전히 연기한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혼술남녀'는 월화 늦은 밤에도 최고시청률 5%를 달성, 저력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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