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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쿼얼리티 떨어지게."
극 중 대사가 귓가에 날아들어왔다. 케이블채널 tvN '혼술남녀'에서 이기주의 스타강사 진정석 역을 연기한 배우 하석진은 최근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만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자신 있었어요. 마음만큼 반응이 안 나올 때도 많지만 그걸 떠나서 이 캐릭터는 되게 자신 있다라는 느낌이 있었죠."
하석진은 진정석을 연기하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뇌섹남' 이미지를 변주하고 확장시키며 한 단계 발전을 경험했다. 특화된 이미지가 캐릭터에 잘 반영된 것이다.
"대본이 재미있어서 더 채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능구렁이 같다'는 대사를 하면서 손으로 웨이브를 그리는 식의 표현이요. 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인데 잠과의 싸움이 아닌 연기의 현장이 되길 바랐어요. 9명의 인물들이 모두 돋보이면서 제 아이디어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죠."
'혼술남녀'는 시청자의 호평에 힘입어 인기작으로 군림했다. 주인공 하석진에게는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이 말을 기자들로부터 직접 들은 그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친구가 지인들에게 '내 친구가 하석진이다' 라고 했을 때 '어디 나왔다'는 설명까지 해야 했다고 해요. '문제적 남자'의 타일러나 이장원도 저를 광고에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혼술남녀'가 인기 많은 작품이긴 했지만 전체 대중들에 있어 제 인지도에 큰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악플만 본다"고 대답했다. 하석진은 "담아두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참고하려고 한다"라며 "말도 툭툭 던지는 스타일이고, 생각만큼 스윗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더라"는 속내를 밝혔다. .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9회쯤인가 도도한 척 하려고 옷도 잘 차려 입고 머리도 멋있게 빗어 올렸던 적이 있어요. 그 등장 모습을 본 어머니가 너무 웃겼대요. 10년 본 아들 모습 중에 제일"이라고 전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혼술'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서 하석진은 매회 첫 등장했다. "왜 혼술을 하냐고?"로 시작하는 내레이션에 먹방이 더해져 수많은 시청자가 야밤에 군침을 삼켜야 했다. 잘 마시고 먹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식샤를 합시다'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혼술남녀2'에 출연하고 싶어요. 제가 들어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사랑까지 다 이뤄 잘릴 수도 있겠죠. 그러면 그게 또 인생이고. 다만 (노그래) 박하선은 이뤄야 할 게 많아서 또 모르겠네요."(웃음)
[사진 = 마루기획 제공, '혼술남녀' 공식 홈페이지]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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