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오마이금비', 내 아이가 컸을 때 자랑할 수 있는 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진희가 차기작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오 마이 금비'에서 박진희는 마음 속 상처 때문에 사람보단, 나무를 가꾸고 보살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고강희 역을 맡았다. 누군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게끔 담을 쌓고 살았지만, 모휘철(오지호)과 금비(허정은)를 만난 후 아픔을 딛고 성장한다.

"나중에 내 아이가 컸을 때 엄마가 이런 드라마에 출연했다고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드라마를 고르게 된다"는 박진희. '오 마이 금비' 역시 그런 작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박진희는 "스토리나 캐릭터에 고전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것이 주는 감동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더욱더 순수하게 와 닿을 것"이라며 "온몸과 마음을 다해 잘하고 싶은 작품"이란 말에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강희는 어린 시절 생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단정한 헤어와 꼼꼼한 메이크업으로 슬픔과 아픔을 감추는 양면적인 모습이 있지만, 금비에게만큼은 모든 것을 툭 내려놓게 되고, 휘철에게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특히 극중 힐링 러브라인을 이룰 오지호에 대해 박진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는데, 오지호와 같은 소속사인 배우이자 절친인 최정윤이 의리 있고 좋은 사람이라며 오래전부터 꾸준히 칭찬해왔다. 그래서인지 처음 만났는데도 알고 지냈던 것 같고, 좋은 느낌이 든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낳고 보니, 세상 모든 아이가 다 예쁘다"며 "'오 마이 금비'가 어디선가 외로워하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게 어른들이 도와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 마이 금비'는 오는 11월 16일에 첫 방송된다.

[박진희. 사진 =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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