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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불륜드라마는 결코 아니다. 관계와 소통을 이야기하려 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 이하 '이아바')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동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이아바'는 슈퍼워킹맘 아내의 바람을 안 애처가 남편과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갱생프로젝트를 그릴 작품이다. 배우 이선균과 송지효, 이상엽과 가수 보아, 김희원과 예지원 커플은 각각 결혼 8년 차 부부, 심상치 않은 썸의 바람이 부는 소싯적 밥 친구, 피의 바람이 불기 10분 전인 위기의 부부로 분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경쾌하고 코믹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우선 연출을 맡은 김석윤 PD는 "2007년에 방송된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일본 웹사이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극화한 것이다. 원작을 볼 때 처음에는 불륜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보고나니 참 착한 작품이더라. 2016년 한국 결혼제도 하에 살아가는 부부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비장하게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제목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방송을 보다보면 공감 등 다른 감정으로 바뀔 것이다. 실제 일본드라마와는 80% 정도가 다르다. 원작을 본 사람들도 새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선균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송지효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송지효가) 너무 좋더라. 스태프를 대하는 태도 같은 것이…. 그런데 극중에서는 만나면 싸우고, 한 명이 집을 나가고, 대화가 없는 부부이다보니 붙어있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다. 자주 보고 싶은데…. 주말부부처럼 지낸다. 어쨌든 현장에서는 많이 의지가 된다"고 파트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돌싱' 역할을 맡은 보아의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도 높다. 김석윤 PD는 "우리 드라마 속 보아의 연기에 100% 만족한다. 가수는 운율에 실어서 감정을 전달하는 직업이기에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연기는 앞으로 보면 알겠지만, 극중 역할에 딱 맞게 한다. 나는 잘 할 줄 알았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잘 하더라. 아마 시청자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이어 보아는 "건어물녀까지는 연기해본 적이 있는데, 돌싱은 처음이라 처음 제안을 받고 놀랐다. 그런데 김석윤 PD를 믿고 했고, 작품을 하면서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말했다.
드라마 속 세 커플은 제목처럼 '바람'에 관련된 사건을 겪게 된다. 여기에 도발적인 제목까지. 하지만 김석윤 PD는 작품이 '불륜드라마'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우리 드라마를 불륜드라마로 정의하진 않는다. 불륜이라기보다 부부 간의 현실을 다루는 드라마다. 더불어 이 드라마에서 바람을 피우는 지, 안 피우는 지는 아직 모르는 것이다.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부부 사이, 그 부분에 집중하는 드라마다. 불륜드라마는 절대 아니라고 말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선균도 "우리가 얘기하려는 건 공감이다. 나도 결코 불륜드라마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관계와 소통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송지효는 "가을 날씨 속에 주변 분들, 가족들, 옆에 있는 분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알아갈 수 있는 소재거리, 얘기거리를 전달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작품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아바'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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