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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보검은 최근 ‘구르미 그린 달빛’ 팀과 함께 세부 포상휴가를 다녀왔다. 아직 해외 작품 등 본격적인 국외 활동을 한 적이 없는 그이지만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입국에 맞춰 현지 팬들이 진을 치고 있을 정도. 이런 반응을 체감한 박보검은 깜짝 놀라면서도 해외 팬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재미있기도 했는데 뭔가 마지막이라는 게 확 와 닿았던 여행이었어요. 사실 필리핀에서 활동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알아봐 주시고 열렬히 환호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저희를 보셔도 저희가 쉴 수 있게끔 핸드폰을 안 드시고 눈인사만 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더욱 감사했고요. 공항에서는 (팬 분들이 많이 계셔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아시지 싶었는데 KBS World를 통해서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바른생활 청년’으로 잘 알려진 박보검은 일탈을 꿈꾸지 않냐는 질문에 “최근에 일탈을 해봤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부에서 했어요! 자유 일정이기는 했는데, 현지 한식당을 많이 보내주시더라고요. 현지 음식을 먹고 싶어서 동연이랑 스태프 분들과 함께 로컬 식당에 갔어요. 다들 알아봐주셔서 마음 편히 마음대로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 때 만큼은 맛있게 원 없이 먹었어요. 진짜 즐거웠어요!”
필리핀에서 만났던 팬들 뿐 아니라 국내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각별했다. 지난 19일에는 경복궁 홍례문 광장에서 시청률 20% 돌파를 기념한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기도 했던 그다. 앞서 박보검은 시청률 20% 돌파 공약으로 팬사인회를 제안한 바 있다.
“크게 잡고 20%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사랑해주실 줄 몰랐어요. 예쁘게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 팬사인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어요.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아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고요. 저희가 3회 만에 시청률이 껑충 뛰었는데 응원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힘내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 달빛만 봐도 떠오르는 작품이 되길 희망했다. 첫 사극도전, 지상파 첫 주연, 폭발적 성공 등 여러 도전에서 큰 성과를 얻은 작품인 만큼 의미도 남다를 것.
“달만 보면 우리 드라마가 제일 처음 떠오를 것 같아요. 많은 분들에게도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었고, 드라마가 아니면 그렇게 아름다운 한복을 입어볼 일이 없었을 텐데 한 신 한 신이 한복 화보처럼 남을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인 것 같아요. 제가 느꼈을 때 지금까지의 세자와 다른 매력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동안 해왔던 필모그래피 중 색다른 역할에 도전한 것이기도 해요. 선배님들께서 중심을 탄탄히 잡아주셨기 때문에 끝까지 무사히 마쳤던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촬영장에 가는 발걸음도 즐거웠어요. 스태프들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사랑받나 싶을 정도로 정말 따뜻한 현장이었어요. 감독님께서도 연기적으로 많이 알려주셨고요. 많이 공부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배우 박보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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