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여곡절 끝에 우리카드를 잡고 개막 3연승, 그리고 역대 최다인 21연승까지 마크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3-1(25-22, 25-22, 15-25, 19-25, 15-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개막 3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연승 기록이 21연승으로 늘어났다. 우리카드는 2연승 뒤 첫 패.
출발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1세트에서 7득점을 올린 톤과 5득점을 올린 문성민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는 블로킹으로만 5득점을 따내며 파죽지세를 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인 블로킹으로 파다르를 두 번 연속 제압했다. 박상하의 타구가 아웃되기도 하면서 13-9로 달아났다. 파다르에게 연속 백어택을 맞고 20-19로 쫓겼지만 톤이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밀어넣는 득점을 올려 상대에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바로 블로킹. 신영석이 김은섭의 속공을 막아내고 24-21로 달아난 게 결정타였다.
우리카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세트를 지배한 자는 파다르였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 2개를 비롯해 8득점을 쏟아부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간 우리카드는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의 강서브는 4세트에서도 통했다. 최홍석의 서브 2개가 현대캐피탈 진영을 꽂으면서 우리카드가 19-14로 달아날 수 있었다. 4세트가 끝났을 때 파다르의 득점은 이미 30득점을 돌파하고 있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분위기가 꺾이는 듯 했던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 박주형의 서브 득점에 신영석의 블로킹 등으로 5-1로 앞서며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문성민의 백어택이 성공했을 때는 9-3으로 벌어져 있었다. 최민호의 속공 2개로 12-6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이미 승리한 듯한 분위기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7득점, 톤이 16득점, 최민호가 11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다.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33득점, 최홍석이 2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카드전에 나선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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