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조직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안정성 확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평창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데이터센터가 구축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운영과 대회 준비과정에서 필요한 50여종 정보시스템을 설치·운용할 데이터센터가 지난 26일 서울 ‘KT 목동IDC’에 마련돼 이날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 김상표 시설사무차장, KT 오성목 부사장, 쌍용정보통신(주), Atos 한국지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운영의 핵심 첨단시설이 될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는 오는 11월 테스트 이벤트부터 각종 조직위원회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센터는 시스템 자원의 추가와 변경이 자유로운 클라우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라고 운을 뗀 김상표 시설사무차장은 “시스템 이중화 등을 통한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올림픽 전용으로 구축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됨에 따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데이터센터’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상표 차장은 더불어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지원을 위해서는 DDos 공격 등 외부 해킹으로부터의 보호가 필수다.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및 각종 단말보안에 이르기까지 보다 안전한 관리를 위해 ‘사이버보안관제센터’와 ‘침해사고대응팀(CERT)’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성목 kt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도입은 향후 올림픽 대회 데이터센터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로 이어지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에도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와 HW,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평창 조직위는 데이터센터가 성공적으로 오픈됨에 따라,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조 데이터센터를 ‘kt 분당IDC’에 구축, 연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 = 평창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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