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7일 트레이 힐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를 제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K 와이번스와 힐만 신임 감독은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등 총액 160만달러(약 18억원)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
KBO리그에 처음 발을 내딛는 힐만 감독이지만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은 감독이기 때문.
마이너리그 감독 생활을 이어가던 힐만 감독은 2003년 처음 아시아 야구를 접했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5시즌 동안 감독직을 수행했다. 2006년에는 재팬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2007년에도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2008년부터 2010년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이끌었다. 첫 해에는 팀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탈출시켰다.
캔자스시티에서 경질된 이후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 코치를 지낸 뒤 이제 KBO리그로 향하게 됐다.
그렇다면 힐만 감독의 장점은 무엇일까. SK 관계자는 "힐만 감독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며 "감독 면접 당시에도 이러한 부분이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시절 스몰볼을 추구했다. 하지만 스몰볼이 힐만 감독의 무조건적인 정체성은 아니다.
니혼햄은 펜스 높이가 5.6m나 돼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삿포로돔을 홈구장으로 쓴다. 또한 당시 니혼햄에는 신조 쓰요시와 모리모토 히초리 등 뛰어난 준족 선수들이 많았다. 이러한 부분을 잘 활용한 것.
때문에 장타자가 많은 SK, 타자친화형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감안할 때 일본과는 또 다른 야구를 펼칠 수도 있다. 다만 세밀함도 장점 중 하나로 평가 받기에 무조건적인 '뻥야구'는 아닐 듯 하다.
어쨌든 힐만 감독은 SK와 도장을 찍으며 KBO리그 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 됐다. 사상 최초로 한국, 미국, 일본 최상위리그 프로팀 감독을 역임하게 된 힐만이 2017시즌 SK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LA 다저스 벤치코치 시절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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