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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했던 배우 김정은이 다시 한 번 미혼모들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김정은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돼야 하며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밝혀 뜻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낸 바 있다.
27일 대한사회복지회에 따르면 김정은은 2001년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홍보대사로서 성실히 활동해 왔다.
김정은은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친권포기 아동을 위해 봉사한지 16년 됐어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 아기들은 왜 친부모의 품에서 살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가정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는 엄마 품에서 자라야 하니까요. 그게 아이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봐요"라고 설명했다.
올해 김정은은 미혼모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공익광고를 한 편 촬영했다. 이와 함께 영아원 아기들을 보며 막연히 생각했던 미혼모 문제를 눈앞에서 보고 느끼게 됐다.
김정은은 "아동과 함께 촬영했는데, 정말 예쁘고 바른 아이였어요. 공부도 잘해서 학급에서 반장까지 하고 있었는데, 광고에 미혼모가정이란 말은 넣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게 싫다고… 아빠 대신 엄마를 지켜주겠다던 씩씩한 아이가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엔 깊은 슬픔이 보였죠. 엄마와 사는 것이 아이의 죄는 아닌데, 미혼모 가정의 아동마저도 주위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 아파하는 듯 보였어요"라고 회상했다.
사실 김정은은 미혼모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하지만 결혼 이후 미혼모를 보는 눈이 달라졌으며, 요즘은 미혼모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후문이다.
김정은은 "주위의 불편한 시선을 이기고, 아이를 지켜준 엄마들을 많이 지지하고 응원해 주면 좋겠어요. 당장은 어렵겠지만, 지금의 작은 행동이 큰 물결을 이뤄 아이를 떳떳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사회복지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혼모는 다양한 어려움에 속해있다. 미혼모가정의 평균소득은 월 80여 만 원(2015 한국여성재단)으로 비정규직, 시간제 등 불안한 고용환경 속에 있다. 미혼모가 겪는 극도의 생계·양육 스트레스가 아동에게 전이되어 다양한 아동문제로 발전 할 가능성도 있으며 미혼모를 보는 사회의 시선 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 속에서 세상과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김정은. 사진 = 대한사회복지회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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