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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럭키' 유해진의 기운을 '형' 조정석이 가져갈 수 있을까.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배급 쇼박스)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와 다양한 영화 작품들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 다가간 유해진 표 코미디가 제대로 관객들을 저격했다.
'럭키'의 흥행은 큰 의미가 있다. 관객수 약 180만 명이 손익분기점이었던 '럭키'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을 돌파하며 역대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최단 기록을 세웠다. 조연으로서 다양한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해왔던 유해진이 톱주연으로 나선 '럭키'는 이제 500만 명을 넘어서며 어디까지 흥행 기운이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미디 장르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럭키'의 강한 선전이다. 그렇다면 11월, '럭키'의 코미디 흥행바통을 이어받을 코미디 영화는 무엇일까.
앞서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주연의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배급 쇼박스)가 11월 16일 개봉일로 고지돼 제작보고회까지 진행했지만 12월로 개봉일을 연기했다. 11월보다 더 큰 겨울 시장으로 '사랑하기 때문에'를 올리겠다는 배급사의 입장이다.
'사랑하기 때문에'가 중간에 빠지게 되면서, 유일한 코미디 영화는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주연의 '형'(감독 권수경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다. 11월 30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일단 '형'은 제작보고회를 통해 코믹한 조정석의 기운을 느끼게 했고, 최근 '질투의 화신'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정석과 아이돌임에도 배우로서 승승장구 중인 도경수의 만남이라는 점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로코퀸이자 '7번방의 선물' 천만배우 박신혜가 만나, 홍일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코믹이라면 '건축학개론' 납뜩이 캐릭터를 통해 한 수 그 진가를 보여줬던 조정석이 본격 코미디 장르 '형'에서는 어떤 코믹한 모습으로 유해진을 잇는 코미디 흥행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해진 조정석(위). 영화 '럭키' '형'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쇼박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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