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19점차를 뒤집는 저력을 뽐냈지만, 마지막 13초를 못 지키고 무너졌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87로 패했다. 개막 2연승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오는 30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치르는 시즌 첫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게 됐다.
3쿼터 한때 19점차까지 뒤처졌던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맹추격에 나섰다. 정영삼이 내외곽을 오가며 11득점을 퍼부었고,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박찬희의 경기운영능력도 살아났다. 하지만 1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13초전 이정현에게 골밑득점을 헌납,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중요한 시기인 3쿼터에 외국선수들이 팀 플레이에 미숙했다. 와해된 분위기를 끝까지 추격해서 역전까지 했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시즌 개막 후 2번째 경기에 불과하다. 외국선수들이 1대1 능력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팀이 가야할 방향을 인지해야 한다. 그런 모습이 오늘은 전혀 안 보였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국내선수, 외국선수들의 호흡이 안 맞았던 부분을 다듬어야 한다. 이정현에게 다득점을 허용한 부분도 아쉽다. 실점이 아예 안 할 순 없지만, 준비한 수비가 제대로 안 됐다. 젊은 선수들이 기본적인 수비를 같이 해줘야 공격력도 살아난다. 그런 인식이 모자란다"라고 덧붙였다.
신인 강상재는 12분 31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도훈 감독은 "사실 (강)상재를 더 늦게 쓰려고 했다. 커스버트 빅터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계획보다 일찍 투입한 것이다. 상재가 뛸 수 있는 라인업이 됐다. 정효근, 김상규도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 팀에 보탬이 되는 상황을 누구든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찬희는 친정팀을 상대로 29분 17초 동안 4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다.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는 득점보다 어시스트가 많은 부분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석연치 않은 판정이 종종 나왔던 부분에 대해 "NBA도 오심은 있다. 판정 때문에 졌다는 생각은 안 한다.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비디오 판독이 많이 나왔지만, 경기를 2시간 넘게 해서 팬들도 좋지 않겠나(웃음). 판정을 정확히 내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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