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첫 타석보다 첫 수비가 중요하다."
두산 허경민은 2015년 포스트시즌 스타였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서 총 23개의 안타를 날려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허경민 야구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1년이 흘렸다. 이번에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허경민은 25일 NC와의 1차전을 앞두고 "작년과는 달리 기다렸다가 치르는 경기다.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첫 타석과 첫 수비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특히 "첫 타석보다 첫 수비가 중요하다"는 게 허경민의 말이다. 아무래도 허경민은 하위타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1회초 수비부터 들어간다. 타구가 많이 날아오는 핫코너를 맡는 주전 내야수. 허경민은 "첫 수비가 잘 풀리면 첫 타석도 잘 풀릴 것이다. 그것만 넘기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현재 허경민의 타격감은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는 "나보다는 다른 선수가 미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내가 밝히면 그 선수가 부담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30대 선수들 중에서 미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허경민은 24일 미디어데이서 NC 박석민으로부터 조심해야 할 타자로 꼽혔다. 이에 대해 그는 "난 그런 타자가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작년 활약을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누구 한 명에 의지하지 않고 모두 힘을 모아 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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