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스타가 되려고 해야 한다."
두산 정수빈은 2015년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차전서 손가락에 부상했으나 투혼을 발휘, 14타수 8안타 타율 0.571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면서 박건우. 김재환에게 외야 주전을 내줬다.
그러나 정수빈은 발도 빠르고, 수비력이 좋다. 이번 한국시리즈서도 백업 외야수로 뛴다.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정수빈은 "큰 경기는 수비가 중요하다. 타격감은 계속 좋지 않았으나 청백전을 치르면서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실제 정수빈은 청백전서 3루타를 치며 김태형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했다.
정수빈은 "미야자키에서 2경기를 치렀고, 꾸준히 컨디션을 관리했다. 작년 한국시리즈 MVP인데 뭐라도 하나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이어 "딱 봐도 선발로는 나가지 않을 것 같다. 경기 후반에 나가서 잘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한국시리즈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가는 박건우에게 조언을 해줬다. "건우가 물어보더라. 그래서 건우에게 그냥 '스타가 되려고 해라'고 말해줬다"라고 털어놨다. 기본적으로는 큰 경기서 욕심을 내지 않고 팀 플레이를 하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스스로 찬스에서 해결도 하고 스타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정수빈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그런 마음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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