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신중하게 치겠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두산이 지난 해와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바로 4번타자 김재환의 존재다. 김재환은 지난 해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올해 타율 .325 37홈런 124타점으로 대폭발했다.
김재환은 2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앞서 일본 미야자키에서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2군 등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다행히 상대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도 도움이 됐다.
"안 좋은 투수는 없더라"는 김재환은 "일본에 가서 2루타도 치면서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고 그 효과를 말했다.
NC에서도 김재환을 경계대상 1호로 꼽을 게 분명하다. 정규시즌 NC전에서도 타율 .347 5홈런 10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김재환을 상대로 수비수들을 우측으로 밀착시키는 시프트를 쓰기도 했다. 김재환은 이에 대해 "시즌 중에 반대 방향으로 번트를 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그보다는 내 스윙을 하고 방망이에 잘 맞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쳤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한국시리즈 타석에 임하는 마음으로는 "신중하게 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연 김재환이 정규시즌의 활약을 한국시리즈에서 이어갈 수 있을까.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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