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가 포스트시즌 연속이닝 무실점을 34⅓이닝으로 늘렸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NC 다이노스와의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 시작과 함께 물러났다. 116구를 던졌다.
니퍼트는 올 시즌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NC전서도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았다. 두산으로선 당연한 1차전 필승카드다.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서 1차전 중요성은 크다.
니퍼트는 1회초 출발이 산뜻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민우를 2루수 땅볼, 나성범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특유의 타점 높은 패스트볼 위력이 대단했다.
2회에는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에릭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테임즈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워 1998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2000년 11월 3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김수경이 갖고 있던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연속이닝 무실점 타이기록(27.2이닝)을 달성했다. 박석민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최다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3회 김성욱, 손시헌, 김태군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도 이종욱, 박민우, 나성범을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역시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을 차례로 처리했다. NC 타자들은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니퍼트 특유의 패스트볼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내야뜬공을 양산했다.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연이어 볼 3개를 던지면서 볼넷을 내줬다. 퍼펙트 피칭이 깨졌다. 손시헌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 그러나 김태군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7회 1사 후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노히트가 깨졌다. 에릭 테임즈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나성범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으나 유격수 김재호의 악송구로 테임즈가 2루에 들어갔다. 박석민 타석에서 니퍼트가 폭투를 하면서 테임즈가 3루에 들어갔다.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1,3루 위기.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니퍼트는 8회 1사 후 손시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군을 1루수 땅볼,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포스트시즌 34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초 시작과 함께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니퍼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잠실 김성진 기자 ksjl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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