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자기 몫을 완벽히 해냈다.
민병헌(두산 베어스)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이었다. 하지만 민병헌 역시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5경기에서 타율 .474(19타수 9안타) 5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출발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2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들어선 민병헌은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은 여기까지였다. 민병헌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감행, 성공시키며 득점권을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으며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민병헌은 상대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닉 에반스의 볼넷과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3루까지 향했다.
3출루. 아쉬운 점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으로 한 번도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민병헌의 활약은 공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9회초 박민우의 우중간 안타 때 정확한 2루 송구를 통해 박민우를 아웃시켰다. 강한 어깨가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 것.
이날 승리에 민병헌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지만 공수에서의 활약은 팀 승리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두산 민병헌.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득점권 11타수 1안타' 두산, 적시타 없어도 이겼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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