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두산이 한국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승리하며 우승컵을 향해 먼저 한 발을 내딛었다.
두산은 지난 8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21일 간 휴식을 취했다. 예상대로 타격 부문에서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 공략에 실패, 이후 중간계투진을 상대로도 힘겨운 싸움을 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는 11회말에서야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오재일의 1타점 적시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NC를 1-0으로 힘겹게 꺾었다.
이로서 두산은 한국시리즈 제패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선점했다. 역대 3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횟수는 24번. 확률로 계산하면 무려 75%에 해당되는 수치다.
또한 이번 포스트시즌서 기선제압이 의미하는 바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점을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전을 제외하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다음 단계 진출을 이뤄낸 팀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2차전 선발로 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예고했다. 홈에서 2승을 안고 마산으로 간다는 의지다. NC는 에릭 해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75%의 두산과 25%의 NC, 확률 싸움에서는 일단 두산이 먼저 앞섰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 사진 = 잠실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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