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결정적 순간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NC 다이노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1회 연장 승부 끝에 0-1로 분패했다.
이날 NC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를 포함해 투수진이 연장 10회말까지 상대 타선을 무득점으로 원천 봉쇄하며 치열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타선은 침묵했지만 수비에서 연신 좋은 모습을 보이며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잘 나가던 NC는 11회말 들어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로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바로 중견수 김성욱이 김재호의 뜬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추가 진루를 허용한 것이다.
상황은 미묘했다. 11회말이 시작됐을 때 시간은 오후 5시 40분 경. 잠실구장은 야간 경기를 대비해 라이트를 조금씩 켜고 있었다. 외야수들이 수비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중견수쪽으로 향하는 높이 뜬 공을 친 후 고개를 숙였다. 아웃을 직감한 상황. 그러나 중견수 김성욱이 공의 위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타구는 김성욱의 바로 앞에 떨어졌고, 두산은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이로인해 찬스를 잡은 두산은 진루타와 고의 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오재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결국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고, NC는 이 점수 하나로 패전을 맛봤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결정적 실책성 플레이가 승패를 갈랐다. NC로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긴 11회말이었다.
[김성욱.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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