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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운이 좋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2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개막전에서 70-6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WKBL 데뷔전을 치른 새 외인 존쿠엘 존스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존스는 197cm의 신장을 앞세워 포스트를 지배했다. 이날 그는 26분 12초를 뛰며 22점 20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임영희, 박혜진, 모니크 커리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위 감독은 “운이 좋았다. 나타샤 하워드가 다행히 안 나왔다. 엘리사 토마스가 혼자 뛰며 4쿼터에 힘이 떨어졌다. 그 부분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라고 총평했다.
존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외인이 번갈아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힘들다. 어쨌든 그래도 높이 싸움에서 사샤 굿렛보다는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온지 2주밖에 안 돼 앞으로 좀 더 한국농구에 적응을 하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평가했다.
모니크 커리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그는 “옛날의 커리는 아니다. 현재로선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건 별로 없다”라며 “운동 자세에 변화를 주고 있다. 본인도 거기에 따라오고 있다. 좀 더 라운드가 거듭되면 더 나은 선수가 될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12명의 외인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도중 15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한 때 역전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이기니까 안일한 플레이를 펼쳤다. 선수단에게 막판 실책들에 대해 질책했다”라며 “물론 크게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단 분위기를 위해 질책한 것이다. 앞으로 34경기를 더 해야 하니까 잘 맞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위 감독은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까 홈에서도 두 번째 단추를 잘 꿰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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