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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드라마가 상반기 ‘태양의 후예’, 후반기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이어간 드라마 왕좌 자리를 ‘마음의 소리’로 쐐기 박겠다는 기세다.
11월 7일 KBS 예능국에서 제작한 최초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베일을 벗는다.
‘마음의 소리’는 10년 동안 사랑받은 동명의 인기 장수 웹툰의 레전드 편들을 드라마로 제작할 뿐 아니라 KBS 예능국에서 처음 제작하는 웹드라마로 눈길을 끌었다. 단순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과 상상 이하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일상을 그린다.
캐스팅부터 눈길을 끈다.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가 단순즉흥 찌질 만화지망생 조석, 정소민이 이런 그의 여자친구 애봉이 역을 맡는다. 김대명은 조석의 형 조준 역으로 캐스팅 됐으며, 조석의 아빠 조철왕과 엄마 권정권으로 각각 김병옥과 김미경이 분한다. 오는 12월에는 공중파 버전을 추가, KBS 2TV를 통해 방송해 그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마음의 소리’는 이미 제작을 마친 상태. 시사회에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알려진 만큼 포복절도 웹드라마가 KBS 드라마의 명성을 잇고, 웹드라마라는 또 다른 성공 사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마음의 소리’ 외에도 KBS는 ‘오 아미 금비’와 ‘다시, 첫사랑’을 새로 선보인다.
‘오 마이 금비’는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11월 16일 첫방송될 새 수목드라마다. 모휘철(오지호)이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허정은)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다. 희귀한 병에 걸린 딸의 흩어지는 기억 속에서 점점 쌓여가는 부성애를 그리며 쌀쌀한 가을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특히 ‘오 마이 금비’는 지난 7월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호성 작가와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등을 선보인 김영조 감독이 의기투합한 만큼 믿고 보는 작품성으로 기대를 높인다. 오지호, 박진희, 허정은, 오윤아, 서현철, 임혜영, 이인혜, 이지훈, 강성진, 김도현, 김준배, 강지우, 박민수 등이 출연한다.
‘다시, 첫사랑’은 배우 명세빈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8년 만에 첫사랑을 재회하게 된 남녀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부부와 사랑에 대한 감정들을 풀어간다. 명세빈이 주인공이자 첫사랑의 추억을 지운 여자 이하진 역을 맡아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첫사랑에 갇힌 남자 차도윤 역을 맡아 명세빈과 호흡하는 배우는 김승수다.
특히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의 아련하고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일깨울 예정이라고. 불꽃 튀는 전개와 첫사랑의 아련한 감성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통해 여타 일일드라마와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여자의 비밀’ 후속으로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마음의 소리', '오 마이 금비', '다시, 첫사랑'(위부터). 사진 =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오마이금비문전사·로고스필름, KBS미디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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