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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 유일의 3000안타 타자로 현재 야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장훈(76)이 오타니 쇼헤이(22)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승에 대해 평했다.
장훈은 3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을 통해 전날(29일) 히로시마 카프를 꺾고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니혼햄에 대해 "니혼햄은 실수가 없었다. 정규시즌대로 야구를 했다"라고 우승 요인을 짚었다.
특히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2회 도중 루이스 멘도사를 구원 투입하는 승부수가 결정적인 순간이었음을 꼽았다. 장훈은 "구리야마 감독의 당시 계투 투입은 정말 냉정했고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장훈은 1959~1975년 니혼햄의 전신인 도에이에서 뛰었었다. 친정팀의 우승에 대해 "정말 장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기도 했다.
평소 오타니에 대한 언급을 자주 했던 장훈은 이번에도 "나는 지금도 이도류는 반대"라면서 투타 겸업에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올 시즌 타격은 아주 좋았다"고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10승을 거두면서도 22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보였다. 10승, 100안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 마치 만화 주인공과 같았다.
그러나 장훈은 "그런 소질을 갖고 있는 투수에게 10승은 허전하다. 17~18승을 하면서 올해 타격이라면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투수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장훈은 끝으로 "오타니의 화제성도 대단했고 정말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다"고 오타니의 올 시즌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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