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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 꿈은 이렇게 좌절되는 것일까.
시카고 컵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한 컵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밤비노의 저주'는 2004년 풀렸지만 '염소의 저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컵스는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1910년과 1918년, 1929년, 1932년, 1935년, 1938년, 1945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쓴 잔을 삼켰다.
최근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막론하고 전력보강에 열을 올렸던 컵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강팀이었다. 103승 5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한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승 2패로 뒤지던 상황에서 3연승,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었다.
컵스는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에 패했지만 2차전을 승리하며 1승 1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시나리오대로 착착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컵스의 3, 4차전은 가혹했다. 3차전에서는 상대 불펜진에 막히며 0-1로 패했으며 4차전에서는 1회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실책으로 자멸, 역전패했다.
이제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10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다. 더욱 극적인 전개를 위한 큰 그림일까, 아니면 보이는 현실 그대로일까. 분명한 점은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는 사실이다.
[시카고 컵스 선수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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