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완투 아쉽지만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낸 두산은 대망의 통합우승에 단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선발투수 장원준의 호투가 단연 빛난 경기였다. 장원준은 1회부터 특유의 완급조절과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8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 완투는 아쉽게 놓쳤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를 통해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다음은 장원준과의 일문일답.
-38일만의 실전 등판이었는데.
“좀 많이 쉬어서 경기 감각이 무뎌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 쉬면서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며 준비를 했다. 그런 준비로 인해 오늘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었고 힘도 떨어지지 않았다.”
-오늘 언제부터 본인 페이스를 찾았나.
“1회초 잘 맞은 타구가 내 글러브를 스치면서 병살타가 됐다. 그 덕분에 경기가 쉽게 잘 풀렸다.”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비교하면 어떤가.
“지난 포스트시즌과 느낌이 비슷했다. 오늘도 그 때처럼 초반부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잘 가져갔다. 오히려 그 때보다도 더 잘 던진 것 같다.”
-8회초 이종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는데.
“포수의 사인과 달리 가운데로 몰린 공을 던졌다. 많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곧바로 다음 회에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완투승에 대한 아쉬움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그걸로 만족한다. 마운드에서 팬들의 큰 환호를 들으면서 내려갈 때 울컥했다.”
[장원준.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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