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의 ‘호날두’ 조나탄이 8경기 연속골로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켰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6라운드서 수원FC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 삼성은 9승17무10패(승점44)를 기록하며 11위에서 8위로 스플릿B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실상의 강등더비였다. 11위 수원 삼성과 12위 수원FC에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시작부터 치열했다. 골이 골을 불렀다. 수원 삼성이 앞서가면 수원FC가 추격했다.
승부를 가른 건 조나탄의 쐐기골이었다. 2-2 상황이던 후반 26분 조나탄이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유연한 페인트 동작으로 수원FC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 경기 8경기 연속골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7경기 연속 득점포다. 역대 수원 삼성 최다 연속골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조나탄은 후반기 가장 핫한 공격수다. 2015시즌 대구FC에서 보급형 호날두로 불렸던 조나탄은 올 시즌 입단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7월 상주전을 기점으로 무서운 득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수원 삼성도 조나탄의 활약에 힘입어 막판 강등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FA컵에선 결승에 올랐고 스플릿B에서도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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