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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히치콕 감독의 ‘새’ ‘마니’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티피 헤드런이 1960년대 히치콕에게 스토킹, 성폭행, 성적 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티피 헤드런은 곧 출간될 회고록 ‘티피’에서 1960년대 히치콕과의 관계를 상세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피터 그리피스와 이혼한 뒤 뉴욕에서 LA로 왔다가 히치콕과 5편의 영화 출연 계약을 맺었다.
그때부터 히치콕은 불건전한 관계를 시도했다. 1963년 ‘새’를 촬영할 당시, 히치콕이 극도로 집착했다고 주장했다. 주연배우 로드 테일러에게는 그녀를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집까지 찾아오는 등 스토킹을 했으며, 리무진 뒷좌석에서 키스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끔찍한, 끔찍한 시간이었다”라고 회고록에 썼다.
히치콕의 성적 학대는 다음 영화 ‘마니’에도 계속됐다. 히치콕은 드레싱룸에 들어와 “내 몸에 손을 넣으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티피 헤드런은 “그것은 성적이었으며, 삐뚤어진 것이었다”라면서 “내가 거세게 싸울수록, 그는 더욱 공격적이 됐다”라고 썼다.
그는 당시에 “성적 희롱과 스토킹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회고록 ‘티피’는 11월 1일 발간 예정이다.
[사진 제공=AFP/BB NEWS,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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