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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혼술남녀' 시즌2 정말 하고 싶어요.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때 느꼈어요. 연기가 정말 하고싶다는 걸요."
배우 박하선은 SBS 드라마 '유혹' 이후 2년 간 국내 드라마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중국에서 작품 활동을 했지만 국내에서는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고 그 이후 2년 만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혼술남녀' 박하나 역으로 돌아왔다.
"다들 처음에는 제게 기대 안하셨잖아요.(웃음) 사실 걱정이 많았어요. 오버한다고 욕만 먹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첫 방송 나가고 기자 분들이 좋은 글을 많이 써주셔서 기사 보고 또 울었어요. 댓글 중에서도 '저 사람 아니었으면 누가 저 역할을 했을까'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저 배우는 보면 기분 좋아진다'라는 댓글이 가장 뿌듯했어요."
박하선은 2년 간의 공백기가 나름의 슬럼프이기도 했고 11년 간 쉴 틈 없이 이어져온 배우로서의 생활에 대한 휴식이기도 했다. 박하선은 '여러분들을 위해 일을 한다'라는 다른 배우들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며, 2년 간의 공백에 대해 길게 언급했다. 하지만 '혼술남녀'를 통해 시청자, 네티즌들과 호흡하는 재미를 오랜만에 느꼈다고 밝혔다.
"'월요병치료제'라는 말이 정말 좋았어요. 가끔 일을 나갈 때 소가 끌려가듯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 말을 공감하니까 그런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키스신도, 드라마 역사에 남는 키스신을 찍고 싶었어요. 하석진 씨가 많은 여배우들과 키스신을 했던 것이 많아서, 참고했고 더 열심히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박하선은 '혼술남녀' 마지막 촬영에서 눈물을 쏟았다. 2년 간의 휴식과 공백, 그 안에서 밀려드는 불안감과 해냈다는 안도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선택받는 직업'이라는 배우의 특성상, 박하선은 '혼술남녀' 박하나 캐릭터에 선택 당했고 애정을 쏟아부었다.
"안 울 줄 알았는데, 데뷔 때 말고는 거의 운 기억이 없어요. 애착이 많이 가면 우는데 '경성스캔들', '하이킥', '동이' 때 울었다. 제가 많이 담겨있으면 우는 것 같아요. 시즌2를 하면 더 업그레이드 돼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년 만에 복귀했기도 했고 사실 오래 쉬게 되면서, 처음에는 쉬고 싶어서 쉬었다가 아무래도 선택받는 직업이니까 쉬게 됐다. 울적하기도 하고 후유증도 있어요."
[박하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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