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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뷰티풀 레이디스의 소피 마르소 등 매력적인 프리즈너가 된 독특한 여성 캐릭터들이 화제다.
예쁜 외모보다 강인한 인간다움을 선택한 여성 '프리즈너' 캐릭터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 역을 맡은 이영애는 기존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캐릭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금자는 교도소에 복역하는 13년 동안 모범 수감자로 살았지만 출소하는 순간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 계획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녀가 복역하는 기간 동안 한국 여성 교도소라는 독특한 공간에 함께한 여성 수감자들은 충격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유명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불법 마약 운반으로 교도소에 들어간
파이퍼 채프먼(테일러 쉴링)을 통해 인종 차별 등 미국에 만연한 사회문제를 유쾌하고 강렬하게 풀어낸
다. 다양한 인종과 성격을 가진 수감자들은 외모를 뛰어넘어 개개인의 인간적 매력을 발산하며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렇게 '친절한 금자씨',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모두
이유 있는 나쁜 여자 캐릭터로 여성들의 공감과 동경을 한 번에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가운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여성 캐릭터가 있다.
바로 살인 방조, 남편 살해, 기차 테러까지 세상이 만든 규칙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한 여자들의 통제 불가 범죄 드라마 '뷰티풀 레이디스'의 캐릭터들이다. 사랑하는 남자가 누명을 쓰자 그를 탈옥 시키고 감옥에 들어간 마틸드(소피 마르소)부터 10년간 이어진 남편의 폭력을 처단한 아니타(수잔 클레망), 필요한 것은 손에 넣고야 마는 마르트(앤 르 니)까지 타인을 신경 쓰고 인정받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선택한 여성 캐릭터들로 호기심을 일으킨다.
'뷰티풀 레이디스'는 11월 10일 개봉된다.
[사진 = 각 영화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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