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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지금은 생각 없어. FA가 우선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우에하라 고지(41)의 빅 리그를 향한 갈망은 애국심보다 뜨겁다.
우에하라는 1일 일본 현지 언론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WBC 출전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 FA가 우선과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우에하라는 원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마이애미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여러 팀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영입할 만한 베테랑 FA’ 명단에 우에하라의 이름을 올리며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에하라는 ESPN이 선정한 ‘FA TOP 50’ 명단에도 44위로 이름을 올려 다양한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을 마친 뒤 일본으로 귀국한 우에하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과 관련된 질문에 “지금은 아무 생각도 없다. FA가 먼저다. 계약이 결정된 이후인 1월쯤에 답이 나올 것 같다. 그 시점에 가서 (출전을) 생각 하겠다”고 답했다.
우에하라의 WBC 출전은 무려 11년 전이다. 2006년 당시 대표팀에 선발돼 일본의 초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로 3경기에 등판, 홀로 2승을 거두며 팀을 이끌었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2009년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서 빅 리그 생활을 시작한 우에하라는 올 시즌까지 387경기서 19승 2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남겼다.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불펜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으며 8시즌 동안 437⅔이닝을 소화했다.
[우에하라 고지.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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