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슈퍼스타K2016'이 이제 결승전 만을 남겨뒀지만 시청자들의 긴장감은 없다.
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016'에는 TOP4 김영근, 박혜원, 이지은, 조민욱의 준결승전이 그려졌다. 이날 결국 조민욱과 박혜원이 탈락했고 김영근과 이지은이 최종 TOP2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국민가수 김건모의 명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라는 미션에 김영근은 '다 당신 덕분이라오'를, 이지은은 'Singer'를 불렀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김영근과 이지은에 후한 심사평과 높은 점수를 줬고 결국 두 사람이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 예측대로 두 사람이 오는 8일 우승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준결승전임에도, 이번 '슈퍼스타K2016'은 지난 시즌처럼 경희대 평화의전당이라는 대규모의 장소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예선부터 색깔을 바꿔, '대규모'보다는 내실을 갖췄다고 말해왔던 '슈퍼스타K'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나오는 까닭은 굳이 규모에서만이 아니다.
에일리, 길부터 용감한형제, 거미, 한성호 대표 등 무려 7명의 심사위원들을 기용한 '슈퍼스타K2016'은 다양성을 위해 역대 최다 규모의 심사위원을 캐스팅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크게 다를 바 없는 "잘들었습니다" 식의 팔이 안으로 굽는 심사는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오히려 낮추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또 실력적인 면에서도, 지난 모든 시즌과 대비해 크게 차이가 없거나 화려함이 사라졌다.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한 이번 시즌에서 시청자들은 오로지 노래로만 평가를 해야했는데 이들의 노래를 몇 주 간 듣고 있기에는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요소가 부족했다.
이들 가운데 초반부터 '지리산 소년'이라는 별명으로 심사위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참가자인 김영근이 TOP2에 오른 가운데,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분명 서바이벌이지만 긴장감은 오히려 첫 방송 때보다 낮아진 아이러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