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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민호가 시청자를 무장 해제시키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6회에서 허준재(이민호)는 츤데레 매력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심청(전지현)을 향한 준재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6회에서 이민호는 디테일이 다른 츤데레, 업그레이드 된 로코킹의 면모를 선보였다.
청의 약속을 기억하고 남산에서 기다리던 준재는 길가에 흩날린 전단지와 자신이 줬던 휴대폰을 보고 사고를 직감, 병원을 수소문해 청을 찾아냈다. 목숨이 위급해 보이는 청 앞에서 손을 잡고 기도하는 준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준재는 공복대기라는 말에 우울한 청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에 직접 항의를 하고, 아침부터 청에게 들러 몰래 짬뽕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까지 했다.
청을 향한 마음을 하나, 둘 깨달아 갈수록 준재의 매력도 드러나고 있다. 표현에 서툴지만 배려가 앞서고, 청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위기에 처한 청을 구하는 사기 능력치까지 높은 준재의 매력이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이민호는 까칠한 말속에 배려를 담은 츤데레 사랑법의 준재를 오롯이 표현하고 있다. 대사 보다는 눈빛이나 표정 연기가 관건인데, 병원에서 청을 발견하고 절망에 찬 눈빛, 청의 손을 잡은 미세한 떨림 등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허준재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보다 풍성하게 전개되면서 이민호 감정의 층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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