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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미국 언론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다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정호는 2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강정호의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에 달했다.
강정호는 지인과 술을 마신 후 본인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투숙하고 있던 호텔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냈다. 특히 사고를 감추기 위해 동승했던 지인에게 음주 사고를 떠넘기고 숙소로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인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며 경찰과 임의동행했으나 조사 결과 운전자는 강정호였다.
결국 강정호는 불구속 입건돼 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강정호에게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도 일제히 강정호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 소식을 다루는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강정호는 올해만 벌써 2번째 법적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6월 시카고 원정에서 23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올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해당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 당국은 강정호를 고소한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수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NBC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피츠버그 구단은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의 경위를 파악했을 때 벌금 또는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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