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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극도로 실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강정호의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였다.
강정호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해 본인이 투숙하고 있던 호텔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냈다. 더불어, 사고를 감추기 위해 동승했던 지인 A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숙소로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며 경찰과 임의동행했지만 조사 결과 운전자는 강정호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현지 시각 오후 8시 경 업무가 종료된 늦은 시간임에도 구단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정호 사건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금요일 새벽 한국 서울에서 발생한 강정호의 매우 심각한 사건에 대해 인지했다. 우리는 강정호와 그가 이번 사건에서 내린 판단에 깊이 실망했다. 직접 경험했기에 음주운전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것인지 알고 있다.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부분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단 관련 사실과 선수의 진술을 확보한 뒤 또 다른 구단 발표를 내놓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경찰도 조만간 강정호에게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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