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멤피스가 어렵사리 올랜도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결승 득점 포함 25점을 올린 마크 가솔의 활약 속 95-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멤피스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2승 8패. 반면 4연패 뒤 2연승을 노렸던 올랜도는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7승 12패.
경기내내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와 2쿼터 모두 근소한 점수차로 끝났다. 1쿼터는 멤피스가 30-28, 2점 앞섰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멤피스가 2쿼터 중반 한 때 8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내 점수차가 좁혀졌다. 멤피스가 50-49, 딱 1점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또한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1, 2쿼터와 달리 올랜도의 근소한 우세 속에 펼쳐졌지만 올랜도 또한 확 달아나지는 못했다. 올랜도가 68-65,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중반만 해도 올랜도가 13점차까지 앞서며 연승을 눈 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멤피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멤피스는 가솔의 3점포와 앤드류 해리슨의 레이업 득점으로 84-85, 턱 밑까지 쫓아갔다. 이후 올랜도가 한숨 돌리며 4쿼터 종료 1분 전까지 올랜도의 94-90 리드.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멤피스였다. 47초를 남기고 터진 자마이칼 그린의 3점슛으로 다시 1점차를 만든 멤피스는 12초를 남기고 가솔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가솔이 침착하게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5-94 역전.
올랜도 역시 역전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승리팀은 멤피스가 됐다.
가솔은 결승 자유투 득점 포함 25점 5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트로이 다니엘스는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올랜도는 마이클 콘리 주니어 등이 빠진 상대팀의 좋지 않은 여건 속 연승을 노릴 수 있었지만 결국 1점차로 무릎 꿇었다.
[마크 가솔.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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