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고전 끝 kt에 역전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84-7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11승3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kt는 7연패를 당했다. 2승14패로 최하위.
kt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복귀하지 못하면서 래리 고든만으로 애런 헤인즈, 오데리언 바셋의 오리온을 상대했다. 그러나 고든이 고별전서 대폭발했다. kt는 지난 시즌 LG에 잠시 몸 담은 맷 볼딘을 시즌 대체로 영입하기 위해 KBL에 가승인 신청을 했다.
오리온은 고든의 외곽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고든은 전반전에만 19점을 올렸다. 베테랑 박상오와 김현민, 박철호도 분전, kt의 근소한 리드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변함 없이 활약했으나 최근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경기력을 그대로 이어갔다. 조그마한 수비 실수와 턴오버로 kt를 압도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kt는 2-3 지역방어로 재미를 봤다. 최근 볼 흐름의 유기성이 다소 떨어지는 오리온의 골밑 공격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 공격에선 고든, 박상오, 이재도가 변함 없이 활약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3쿼터에만 13점을 올렸다. 그리고 최진수와 이승현이 뒤를 받치며 추격했다.
오리온이 4쿼터 들어 kt 지역방어에 조금씩 적응했다. kt는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확 달아나지 못했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약점. 오리온은 헤인즈를 앞세워 4쿼터 4분51초를 남기고 승부를 뒤집었다. kt도 이재도의 3점 플레이, 박지훈의 3점포로 맞받아쳤다.
결국 막판 초접전이 벌어졌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2분25초전 문태종의 좌중간 3점포로 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kt 이재도, 오리온 헤인즈가 중거리포를 주고 받았다. 이후 kt는 1분22초전 어이 없는 패스미스로 오리온에 공격권을 내줬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1분전 또 다시 문태종의 좌중간 3점포로 달아났다. kt는 3점 뒤진 경기종료 6초전 박상오의 3점포가 빗나가면서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헤인즈는 34점으로 맹활약했다. 문태종은 3점포 2개로 단 6점을 올렸으나 그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kt는 고든이 고별전서 27점으로 맹활약했다.
[문태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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