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지만 박철우의 건재함은 확인했다.
삼성화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역시 박철우.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박철우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V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경기 전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 연습 만큼 하면 좋을 것 같다. 얼만큼 긴장하지 않고 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어색함이라고는 느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팀의 일원이 됐다.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비롯해 성공적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박철우는 2세트에서는 팀이 16-15로 역전하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가하면 3세트에서는 다소 어려운 공격 상황에서도 점수로 연결하는 노련미도 보여 '클래스'가 어디 도망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3세트에서는 7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력을 뽐냈다.
삼성화재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한 것이 아쉬울 따름. 하지만 박철우가 이날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55.88%로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희망을 봤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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