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대파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9승 6패를 기록했다. 또한 모비스전 홈 10연패 사슬도 끊었다.
일방적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에만 6-10으로 뒤졌을 뿐 이후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전반에는 정영삼이 맹활약을 펼쳤으며 후반에는 정효근이 덩크슛 2개를 꽂아넣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임스 켈리도 변함없이 활약했다.
전반에만 34점차로 앞선 전자랜드는 한 때 41점차 우위를 보인 끝에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1차전에서 우리팀이 상대 지역방어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틀 동안 이 부분을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비가 된 이후 속공으로 득점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는데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간 유 감독은 "또 모비스가 다른 날에 비해 슛 적중률이 떨어진 것 같다. 리바운드를 안 뺏기고 차곡차곡 득점하면서 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비스전 홈 10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서는 "양동근, 외국인 선수 등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체력 세이브를 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고 이날 수확을 밝혔다.
이날 덩크슛 2개 포함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정효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대가 지역방어를 섰을 때의 공격을 잘 해줬다"면서도 "수비에서는 약속한 부분을 계속 까먹었다. 그 부분은 본인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계기로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