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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도깨비' 공유가 고려시대 무사에서 도깨비로, 팔색조 활약을 보였다. 90분 간 찬란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그 자체였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회에는 도깨비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신은 고려의 무사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도깨비로 등장했다.
이날 한 노파는 한 여인(박희본)에게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오면 염원을 담아 간절히 빌어. 혹여, 어느 마음 약한 신이 듣고 있을지도 모르니"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어 등장한 김신은 1968년 파리를 배경으로 멋진 수트를 입고 미래를 내다보며, 한 소년에게 조언했다. 이어 김신은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의 무사로 등장했다. 김신은 본래 고려시대의 강인한 무사였다. 내레이션을 통해 "그는 물이고 불이고 바람이며 빛이자 어둠이다. 그리고 한때. 인간이었다. 백성들은 그를 신이라 불렀다. 그는 문자 그대로의 무신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신은 화려한 무술로 수많은 적들과 싸웠지만, 어린 왕(김민재)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고 도깨비로 환생했다. 김신은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오면 염원을 담아 간절히 빌어. 혹여, 어느 마음 약한 신이 듣고 있을지도 모르니", "인간이 짐승보다 못하게 되면 어찌되는지 아느냐. 분노한 신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라며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또 1998년 서울, 어둠의 기운을 품고 저승사자(이동욱)가 등장했고 그는 죽은 사람들을 하나 둘 데려갔다. 앞서 노파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던 여인은 뺑소니로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간절히 도움을 청했고 도깨비 김신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그의 뱃속에는 한 아이가 출산 직전이었고, 이는 앞으로 도깨비신부가 될 지은탁이었다.
10년 후, 도깨비 김신은 도깨비신부를 찾아다녔고 은탁은 모친을 잃은 가운데 이모의 핍박 속에 살고 있었다. 은탁은 생일을 맞아 케이크에 초를 꼽고 "알바 생기게 해주시고 남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바랐다. 이에 김신이 듣고 그를 찾아갔고 "너야? 날 부른게"라고 말했다.
결국 도깨비와 지은탁이 만났다. 은탁은 "아저씨 귀신이잖아요. 난 귀신을 보거든요"라고 말했고 김신은 "너 뭐야? 보통을 보여야할 너의 미래가 왜 안보여?"라고 말했다. 은탁은 사기꾼이냐며 김신을 의심했고 김신은 은탁에게 메밀꽃을 선물했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이었다.
한편 첫 만남부터 삐걱거리면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는 유덕화(육성재) 탓에 함께 살게 됐고 앞으로 펼쳐질 불안한 모습을 예고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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