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효근이 공수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효근(인천 전자랜드)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9점 7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모비스를 106-74로 꺾었다.
이날 정효근의 슛은 백발백중이었다. 2점슛 8개를 모두 성공시켰으며 3점슛도 한 차례 시도해 림을 갈랐다. 자유투 1개를 놓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 또한 덩크슛을 2개나 꽂아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끝이 아니다. 정효근은 스틸도 데뷔 이후 최다인 4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정효근은 "오리온전이 끝난 뒤 선수들끼리 '모비스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가 1명이다보니 조직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방심하지 말고 다른팀보다 준비 더 많이 하자'고 했다. 긴장하고 들어간 것이 도움이 많이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까지 홈에서 모비스에게 10번 연속 패했던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34점차로 앞서는 등 대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전자랜드에는 정효근 뿐만 아니라 이대헌, 강상재 등 키가 큰 선수들이 많다. 특히 두 명은 올시즌 처음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경쟁자가 늘어서 자극을 받는 부분은 없다"며 "(이)대헌이 같은 경우는 포스트업 기술이 정말 좋다. 나와 대헌이, 상재까지 야간에 셋이 연습하면서 대헌이의 포스트기술을 배우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상재는 미들슛이나 내가 못하는 부분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런 부분들을 보고 이야기하면서 서로 도와주면서 지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효근은 덩크슛을 2개나 터뜨렸다. "이번 시즌 첫 덩크슛"이라고 말한 정효근은 "처음 시도했을 대 몸이 가볍게 많이 올라갔다. 두 번째 시도 때는 평상시라면 레이업을 하는 상황인데 몸이 가벼운 것 같아서 떠봤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 팀이 최소실점 1위인데 내가 수비를 잘하면 더 막을 수 있는데 못해서 배우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스틸하는 수비를 강조하셔서 노려봤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정효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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