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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성실히 조사 받겠다.”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난 2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강정호는 서울 삼성역 인근 가드레일을 BMW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인근 호텔서 반파된 차량과 함께 붙잡힌 강정호는 경찰 1차 조사에서 동승자와 운전을 바꿔했다는 거짓 진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무거운 처벌이 예상된다.
문제는 강정호의 이번 음주운전 적발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 2009년과 2011년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다. 이번이 무려 세 번째인 것이다.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강정호는 “일단 정말 죄송하다. 모든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며 짧은 대답만 남겼다. 동승자와의 운전 바꿔치기 지시 여부, 도주 이유와 관련해서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최근 어디선가 상당히 많이 들어본 대사다. 다른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경찰서 내부로 돌진한 강정호는 더 이상 어떤 말도 남기지 않은 채 발걸음을 옮겼다.
결국 강정호가 보인 태도는 간단히 해석된다.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와 있어서 경찰 조사 외에 어떤 태도도 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까지 이룬 빅 리거로서 참 옹졸한 모습이다.
위법에 있어 일방적인 침묵은 수많은 의혹과 의심만을 낳을 뿐이다. 강정호측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날 보인 태도는 팬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남겼다.
[강정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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