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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박지윤이 한땀 한땀 공들여 만든 곡으로 돌아온다.
박지윤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집 앨범에 수록될 곡인 박지윤 '겨울이 온다' 음원을 내일 7일 낮 12시에 선공개 한다"라고 적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에는 눈 위로 흐르는 듯한 깨끗한 피아노 선율 위에 "겨울이 온다"는 박지윤의 나지막한 음성이 담겼다. 약 20초 가량의 짧은 티저였지만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오는 박지윤의 음악에 기대를 걸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특히, 스트링부터 녹음 등 하나 하나 직접 신경 써서 만든 기록들은 뮤지션으로서 박지윤을 더 돋보이게 했다.
박지윤은 지난 4월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번 앨범을 준비 해 왔다. 작곡 및 작사를 비롯해 직접 프로듀싱하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다. 박지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성인식'과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지윤이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걸음을 뗀 것은 지난 2009년 정규 7집 '꽃, 다시 첫번째' 때 부터였다. 6년이라는 긴 공백 끝 직접 만든 앨범을 발표한 박지윤은 완전히 다른 음악으로 팬들을 만났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박지윤 특유의 깊고 울림이 큰 목소리가 전면에 내세워졌고, 음악 팬들은 박지윤의 변신에 반색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정규 8집 '나무가 되는 꿈'(2012)으로 음악 활동을 이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두 장의 싱글을 냈던 박지윤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을 다시 꿨다. 소속사 없이 홀로 앨범을 준비했다. 지난 6월 'O'와 '기적'이 담긴 싱글앨범을 냈다. 오롯이 박지윤 스스로 만들어 낸 음악들이었다. 이 음악들은 화려하고 꾸밈이 많지 않아도 박지윤의 손떼와 색깔이 묻어 있어 자꾸만 듣게 되는 매력이 있다.
박지윤은 정규 9집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선공개곡 '겨울이 온다'를 먼저 선보인다. 한 땀 한 땀 소중하게 만들어 낸 박지윤표 음악이 어떨지 기대를 걸게 된다.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지윤 인스타그램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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