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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투수로 10승, 타자로는 22홈런을 터뜨리는 만화 같은 활약으로 일본프로야구를 지배한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22)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뜨거워지는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가 벌써부터 구애를 펼치고 있다.
7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오타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전했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은 바로 보스턴. 보스턴의 수뇌부인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이미 오타니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오타니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선수"라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신문은 "돔브로스키 사장이 보스턴 담당기자들만 모인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라면서 "립서비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침 보스턴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크리스 세일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세일을 에이스로 내세울 것이 유력한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릭 포셀로를 비롯해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 정상급 선발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과연 오타니에 대한 관심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보스턴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니혼햄에서 선수로 뛰다 지금은 시카고 컵스에서 스카우트로 활동 중인 페르난도 세기뇰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를 바꿀 수 있는 일본 최고의 선수다. 모든 팀들이 바빠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오타니를 두고 "재능이 넘치는 선수"라고 평가했으며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포스팅이 공식적으로 신청될 때까지는 그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이고 있는 오타니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팀은 없어 보인다. 올해 오타니는 투수로는 21경기에 나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으며 타자로는 타율 .322 22홈런 67타점으로 부족할 것이 없는 활약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65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하고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오타니는 최근 2억 7000만엔(약 28억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고졸 5년차 최고 연봉 타이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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