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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2’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전상근이 드디어 데뷔의 빛을 봤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전상근 첫 번째 싱글 앨범 ‘the Ballad’(더 발라드) 쇼케이스가 열렸다.
tvN ‘응답하라1988’ OST ‘걱정말아요’를 첫 곡으로 선보인 전상근은 “방송이 나간 직후 소속사에 들어오게 됐다. 그 이후부터는 계속 앨범 준비를 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전상근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2’ 이후 약 1년간 앨범 작업 및 공연 등에 참여하며 정식 데뷔를 준비했다. 전상근은 “그 동안은 연습실에 짱박혀 있었다. 아직도 데뷔라는게 와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수록곡 ‘안녕’을 열창한 전상근은 이 곡을 자신이 작사를 했다고 소개하며 “내 감정을 잘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정인영 아나운서는 “착한 발라드를 부르는 따뜻한 가수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상근은 감성적이고 애절한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절제 후에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전상근은 타이틀곡 ‘내 손으로 숨을 막는 일’에 대해 “처음에는 가사를 보고 당황스러웠다. 곡 분위기가 밝다고 생각했는데, 가사를 매치했을 때 슬픈 분위기가 났다. 녹음을 하고 가사 내용을 이해하고 빠져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후엔 주옥같은 표현들이 많고 좋았다”고 설명했다.
전상근은 ‘목소리가 사슴같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에 따라 앨범 재킷에도 사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정인영은 “앨범 디자이너가 ‘전상근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굳건하면서도 아련함과 연약함이 묻어나 있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사슴이었다’고 말했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전상근은 김필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20살 때 형과 알고 지내기 시작했다”며 최근 신곡을 발매한 김필에게 “나는 나만의 감성이 있다”고 어필했다.
특히 전상근은 “꼭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군대 가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상근은 군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상근은 데뷔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힘든 시기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당시 전상근은 박효신의 노래를 들으며 힘을 얻었다고. 그는 “꿈을 꾸고 나온 기분이었다. 내가 여태까지 한 음악을 돌이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너무 좋아서 두 번갔다. 그렇게 콘서트를 다녀와서 가사가 정리가 되더라. 너무 영감을 받아서 그런지 박효신 선배님 콘서트를 보고 가사를 다 썼다. 진짜 힘들었는데 잘 해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범수는 ‘너목보’ 기자간담회에서 전상근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상근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김범수 선배님의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카피한 곡이 30곡은 될 것이다. 처음에 안 믿었다. 나에게는 존경의 대상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상근은 또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전상근은 “‘너목보’ 이후 많은 분들 만났는데, 폭 넓은 음악을 하게 됐다. 항상 거친 느낌이 있었는데 부드럽게 바뀐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전상근은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가 되는게 전상근의 목표다. 그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모든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나만의 표현 방식이 있다. 그런 것들을 고수하는 앨범”이라고 이번 앨범을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상근의 부모도 참석했다. 전상근은 “늦둥이를 낳아서 엄마, 아빠가 힘드셨을텐데 타지에서 음악하는 아들을 걱정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크게 성공하는 것보다 부모님 생각하면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약속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전상근은 지난 1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2’ 마지막회에 ‘응답하라 삼천포’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타이틀곡 ‘내 손으로 숨을 막는 일’은 작곡 이창현, 작사 김이나의 곡으로 감성적이고 세련된 팝사운드와 섬세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전상근의 보컬이 조화를 이뤄 이별의 정의를 노래한 곡이다. 오는 8일 공개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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