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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이 내년 시즌 좌투수 상대로 김현수를 더 많이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볼티모어 일간지 ‘볼티모어 선’의 8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현수의 2017시즌 출전 기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여부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내년 시즌 좌투수 상대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초반 리그 부적응을 딛고 5월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95경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18타수 무안타). 좌투수가 나오면 대부분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사실 올해는 스프링캠프 부진도 그렇고, 많은 압박 속에서 경기를 치른 게 사실이다.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라며 “기회를 더 줄 것이다. 내년 시즌은 좀 더 즐기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아울러,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진 보강을 노리는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우익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이어 WBC 출전에 대해서는 “만약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게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구단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낼 것이다”라고 답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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