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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슈퍼스타K2016'이 김영근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그럼에도 뭔가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016' 12회(마지막회)에는 TOP2 김영근과 이지은의 결승전이 그려졌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시즌의 결승전은 이전 시즌들과 달리, 경희대 평화의전당이 아닌 CJ E&M 스튜디오에서 소규모로 진행됐다. 김영근과 이지은은 예선 이후부터 올랐던 무대에서 결승전까지 치르게 됐다.
이날 결승전에서 우승자는 김영근이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김영근은 '지리산 소년'이라는 애칭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은 참가자였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독보적인 관심과 활약에 "어차피 우승근 김영근"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지은의 활약이 있었고 결국 두 사람은 TOP2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예상보다 이지은이 결승전에서 떨지 않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들을 만족스럽게 했고, 두 사람의 심사위원 평균 점수 차이는 1점 차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투표로 인해 결국 김영근이 우승자로 호명, 상금 5억원과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초호화 데뷔 음반발매가 이뤄지게 됐다.
5억원이라는 큰 상금과 음반발매 기회를 받게 된 김영근은 "사람들 다같이,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경험 많이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친구들도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응원을 와준 부모님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지난 시즌4부터 '슈퍼스타K'에 문을 두드렸지만 예선탈락의 고배를 맛봤던 김영근의 칠전팔기 우승이었다.
김영근의 실력은 우승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이번 '슈퍼스타K2016'의 화제성이나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무려 5억원이라는 상금을 무색케 했다. 사연팔이라는 오명에서 벗기 위해 무대 중심의 편집은 일반 참가자들을 향한 관심을 떨어뜨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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