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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인생술집'이 짠한 세상에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을 선사했다.
8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MC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과 함께, 첫 번째 게스트로 배우 조진웅이 출연했다. 조진웅은 세 명의 MC들과 초면이었지만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두가 절친이 됐다.
조진웅은 올해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아 큰 활약을 했고, tvN10어워즈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시그널'의 인기에 힘입어,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제치고 설문조사에서 '갖고싶은 남자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조진웅은 극단에 있을 당시 힘들었던 이야기부터 좋아하는 술 이야기, 아내와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들을 들려줬고 신동엽과 탁재훈, 김준현 또한 누가 MC이고 누가 게스트인지의 구분없이 실제 술자리처럼 진솔하고 소탈한 대화들이 오갔다.
'인생술집'의 카메라는 숨겨져 있었다. 방송이라는 의식을 하지 않게, 설정해놓은 제작진의 의도였다. 그래서인지 신동엽은 평소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입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동엽은 조진웅이 밝힌 건배사 '사랑합니다'에 대해 "95년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내가 한참 잘 되고 있을 때였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내가 어렸을 때니까 어머니에게 잘 표현을 못하는데 서른 정도 됐을 때 술에 취해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아버지가 쑥스러운 마음에 당황해하셨는데 내가 '정말 사랑합니다.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말 못했는데 술의 힘으로 하게 됐다. 아버지가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하신다"라며 부모님에게 표현을 해야한다고 말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조진웅은 한 잔, 두 잔 들어가는 술에 더욱 편안한 모습을 보였고 친한 후배 권율을 불러 티격태격 형, 동생 사이의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해 술자리 분위기를 더욱 진하게 했다.
방송에서 술이 등장하는 예능은 극히 드물었지만, 시대상을 반영한 '혼술남녀'를 시작으로 '인생술집'을 통해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매력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신한 첫 시도였다. 조진웅에 이어 2회에는 박성웅의 출연이 예고됐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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