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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스포츠스타 이대호와 현주엽이 토크쇼에서 맞붙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두 사람이 출연해 그동안 감춰뒀던 입담을 뽐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날려보냈다.
이대호는 개그맨 문세윤이 야구선수의 제보를 받았다며 자신의 주량에 대해 폭로하자 "지금 그 후배한테 전화해보세요! 없는 말 왜 지어내세요! 실명 공개해보세요!"라고 발끈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절친한 개그맨 이동엽과 첫 만남 당시 살벌한 말투로 이동엽을 떨게 한 사연도 재연했고, 특히 현주엽이 햄버거 5, 6개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고 자랑하자 "사람이 아니다"고 지적해 웃음을 줬다.
메이저리그 덕아웃에서 홈런 타자를 환영할 때 친한 선수와 덜 친한 선수의 차이도 실감나게 설명하며 너스레 떤 이대호였다.
현주엽도 만만치 않았다. 의외의 독설가 면모를 드러냈는데,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 출신 김일중에게 "솔직하게 사실 호감이 가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독설했다. 김일중과는 절친한 사이로, 현주엽은 대신 "사람은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현주엽은 김일중에 대해 "아직도 전현무, 오상진을 생각하고 있는데, 현실을 봐야 한다. 그냥 사람이 착한 게 전부"라고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현주엽은 '식욕은 성욕이다'란 이야기에 "사람마다 똑같은 것 같지는 않다"고 하더니 "저희 집사람이 장어 등 좋은 것을 먹였다. 얼마 전에는 '에휴 쓸 데도 없는데' 하면서 치우더라"고 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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